충북도내 중부권 군수 3명 한나라당 공천신청
열린당 진천군수 유영훈 전도의원 내정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3일 후보공모를 마감하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의 진천군수 후보로 유영훈 전 도의원이 내정됐다.
또 당적 선택을 놓고 부심해 온 음성군수와 괴산,증평군수 등 3명의 군수가 일제히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하는 등 거취가 가시화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충북도당 지방선거 기획단장인 김종률 국회의원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유영훈 전 도의원을 진천군수 후보로당 공천심사위원회에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당초 무소속의 김경회 진천군수를 영입하려 했으나김 군수가 전략공천을 전제로 하는데다 유 전 의원이 경선을 강하게 주장해 김 군수의 영입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김경회 진천군수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무소속 출마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종률 국회의원은 또 증평군수 후보로 한나라당 유명호 군수와 괴산군수 후보로 임각수 전 행자부 국장을 영입하겠다고 밝혔으나당사자들은 열린우리당 입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충북 중부권 군수 3명 한나라당 공천신청
이런 가운데 음성군수와 괴산, 증평군수 3명이 2일 일제히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앞으로 진로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자민련과 한나라당의 통합으로 자연스럽게 당적을 옮겨간 김문배 괴산군수는 공천신청과 함께 경선에도 임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당적을 가진 유명호 증평군수는 한나라당 도당에 공천신청을 했으나 전략공천이 이뤄지지 않으면 차라리 무소속을 택하겠다며 열린우리당 입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무소속의 박수광 음성군수의 입장은 더 복잡하다.
박 군수는 한나라당에 입당과 공천신청서를 함께 제출하고 당내 경선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한나라당 도당은 탈당한 전력 때문에 가접수한뒤 입당여부를 당적심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해 1차 관문 통과가 관건이다.
한편 오효진 청원군수는 3일 열린우리당에 입당한뒤 청주시청에서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청주CBS 김인규 기자 leanki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