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해병대 입소' 없던 일로...
2006-03-03 편집국
한나라당은 당초 당 분위기 쇄신을 위해 추진했던 해병대 입소 수련회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안경률 원내수석부대표는 3일 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 분위기 쇄신을 위해 3월말 쯤 해병대에서 수련회를 갖기로 했지만 일부 이견이 있어 다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안 수석부대표는 "당초 장소를 두고 해병대 아카데미와 가나안 농군학교, 일반 연수원 등 여러 안이 제시된 것 가운데 시안으로 해병대로 발표했지만 완전하게 확정된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안 수석부대표는 2일 의원총회에서 "최근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자성하고 새롭게 각오를 다진다는 의미에서 해병대 캠프에 입소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안 수석부대표는 "박근혜 대표와 이재오 원내대표도 해병대 캠프 입소에 동의해 전 의원에게 공지했다"고 말했었다.
지도부의 동의까지 얻어 발표된 해병대 입소 프로그램이 전면 재검토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CBS정치부 권민철 기자 twinpine@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