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 대학 중간고사 ‘비대면’으로
대면시험 필요 시 교수 재량·학생 협의 통해 진행토록 권고
대전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중간고사 등 대부분 학사운영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단계 변화를 주시했던 대학들이 결국 중간고사를 비대면으로 치를 전망이다.
대전시는 16일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25일까지 일주일 더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부분 다음 주부터 예정돼 있던 대학 중간고사 일정은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대전 대학가에 따르면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중간고사 및 수업 방식을 비대면 전환하겠다고 안내한 상태다.
먼저 충남대는 대면시험이 원칙이지만 비대면 평가가 가능한 과목은 담당 교수 재량으로 비대면시험이 가능하도록 했고, 한밭대는 비대면 평가를 원칙으로 실시간 비대면 평가와 과제 부여 및 평가 미실시가 가능토록 했다.
목원대는 현재 1학기 수업을 실시간 일반교과는 비대면 수업, 실험·실습·실기 교과는 대면 수업으로 진행하도록 했으며 배재대는 비대면으로 진행하되 실기의 경우 강의실 수용 인원을 절반으로 줄여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남대는 이론 수업의 시험을 비대면으로 전환했으며 실험·실습수업은 수강인원 25명 초과 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도록 했으며 대전대도 중간고사 방식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다. 다만 과목 특성상 대면시험이 필요한 경우에는 교수 재량에 따라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하에 가능토록 했다.
우송대는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과목별 수업유형을 나누고 비대면 및 대면 수업이 적절한 비율에 따라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일부에선 비대면 전환 등으로 인한 부정행위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지만 대학들은 우선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대학 한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중심으로 학사운영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