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논회의원 민주화운동 폄하 발언 파문
김용범씨, 시의원 출마 포기 회견문 통해 사과 촉구
열린우리당 김용범 대전시당 시민사회특별위원장이 구논회 의원에게 의정보고대회에서의 민주화운동 폄하 관련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시의원 후보 사퇴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2월 23일 갈마1동사무소 회의실에서 있었던 구논회 국회의원이 의정보고회에서 '그 시절 민주화 운동을 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들이 민주화 운동을 하고 있을 때 먹고 살기 힘들어 조개잡이 하던 사람도 있었고, 또한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그 당시 춥고 배고파서 일했던 사람들의 심정을 알기나 합니까?'라고 폄하 발언을 했다"며 "어이가 없고 참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제하의 독립운동,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중항쟁 등을 거쳐 무수한 사람들이 희생되었고, 피 흘린 역사적 사실을 송두리째 무시하는 망언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이러한 편협한 역사의식을 갖고, 정치적 신념이 다르고, 자질이 의심스러운 국회의원과는 정당생활을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며 출마포기 이유를 밝혔다.
김용범 위원장은 "이것은 전체 민주화운동 세력에 대한 모독이자 도전"이라며 "수구 보수 세력인 한나라당 의원들이나 할 말을 정통 민주개혁세력임을 자부하는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이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공직자 재산신고에 대전지역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고, 재산증식도 가장 많은 의원으로 보도되었는데 이제는 가진 자, 기득권자의 편에 서 있다는 말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춥고 배고파서 일했던 사람들의 심정을 아느냐?”고 강변하셨으니, 이제 그 많은 재산을 춥고, 배고픈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용의는 없으신지 구논회 의원에게 묻고 싶다"고 말하고 "저 자신, 518민주화운동 유공자로서의 긍지와 명예를 갖고 살아온 사람이며 또한 한눈 안 팔고 오로지 외길로 정통 민주개혁세력으로서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지켜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의식도 없고 시대정신도 없고 자질이 의심스러운 구논회 의원과는 정치를 함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 동안 공들여 온 출마준비과정이 아쉽지만 사퇴하기에 이르렀다"며 "진실로 열린우리당이 정통성과 정체성을 다시 찾고 발전하는 정당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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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논회 의원 | ||
1. 조개잡이 운운하며 민주화 운동을 폄하 발언한 구논회 국회의원은 공식 사과하라!
2. 민주화 운동에 대한 구논회 의원의 역사의식과 철학은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