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2021-04-27 최형순 기자
서산시의회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를 촉구했다.
시의회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125만 톤이 넘는 막대한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일본의 일방적인 결정은 바다에 독극물을 쏟아 붓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추고, 삼중수소는 희석해 방류하면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충분한 연구결과도 없으며 그동안 객관적 검증을 차단해 온 일본정부의 주장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를 강행한다면 회복할 수 없는 해양오염 사태로 이어질 것이며, 해양 생태계에 축적된 방사성 물질은 전 인류를 위협하는 심각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특히 일본과 인접한 우리나라는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 자명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시의회는 일본 정부에 방사능 오염수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처리 방안을 국제사회와 협의하라고 주장하고, 우리 정부에 일본의 반인륜적 결정에 단호하게 대처해 국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