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대표, 문화유적 보존 후손의 도리

공주 송산리 고분 사신도 훼손 근본대책 촉구

2011-02-15     김거수 기자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는 15일 공주 송산리 6호분을 찾아 훼손된 백제고분벽화 ‘사신도’를 살펴보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준원 공주시장과 함께 문화재 관리소를 방문, 담당 학예사로부터 사신도 훼손 경위와 보존 실태 등에 대해 보고를 받은 후 6호분 고분벽화 사신도를 직접 답사했다.

송산리 고분벽화 훼손 현장을 살펴본 심 대표는 “2006년 중국 집안의 고구려 고분 오회분 4호묘 고분벽화를 방문했을 때 색채감이 생생했던 고구려 벽화를 보고 감동을 받을 적이 있었다” 며 “현재 드물게 남아있는 백제시대 고분벽화 중의 하나인 송산리 6호분 사신도가 윤곽만 남아있어 매우 가슴이 아프다”라며 고분벽화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또, “일제 강점기를 통해 백제시대 문화유산이 대부분 약탈되고 훼손된 상황에서 남아있는 유적이라도 소중하게 보존되어야 마땅한데 무관심으로 인한 소중한 백제 고분벽화의 훼손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이제부터라도 문화재청과 공주시 등 관련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남아있는 벽화에 대해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보존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후손으로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공주문화재 관리소 측에 따르면 송산리 6호분 벽화는 97년 고분을 폐쇄한 이후 별다른 관리 없이 무관심 속에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