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전시당, 심재철 정책위원장 면담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 당위성 설명 당지도부 역할 주문

2011-02-16     김거수 기자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16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심재철 한나라당 정책위의장과 면담을 갖고 국제 과학비지니스 벨트에 대한 충청권민심과 함께 충청권 유치에 대한 당위성을 전달했다.

이날 심재철 정책위의장과의 면담은 윤석만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송병대, 한기온, 나경수 당협위원장과 대전시당 당직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1시간가량 진행됐다.

한나라당 대전시당 주도로 이뤄진 이날 면담에서 윤석만 대전시당위원장은 “국제 과학비지니스 벨트 문제로 충청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약속한 국제과학비지니스 충청권 조성이 빠른 시일 내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당 지도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이미 교육과학기술부는 과학비지니스 벨트에 대해 충청권입지가 최적지임을 밝힌바 있다”며 “세종시의 자족기능 완성과 더불어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소가 집적된 대덕연구단지, 첨단의료분야의 중추가 될 오송과 오창을 연계한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육성해야 한다”고 충청권입지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충청지역에서 야당들은 대규모 집회 등 전면적인 투쟁과 현수막 정치로 지역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힐난한 뒤 “이번 충청권유치가 무산될 경우 내년 총선과 대선을 기대할 수 없어 전 당직자들이 당직사퇴를 각오할 정도로 충청권유치에 발 벋고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유치 필요성에 대한 심정을 토로했다.

나경수 서구을 위원장은 “세종시의 경우 수정안의 경우 일부지지도 있었지만 과학벨트는 다르다”며 “지역민심이 심각해 충청권 유치가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정책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기온 서구갑 위원장은 “이번 충청권 유치가 무산될 경우 내년 총선과 대선을 기대할 수 없어 전 당직자들이 사퇴를 각오할 정도로 충청권 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유치 필요성에 대한 심정을 토로했다.

심재철 정책위의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공약집에 있는데 대통령께서 말씀을 잘못하셨다”고 언급한 뒤 “누가 보고했는지 모르겠지만 대통령께 보고가 잘못된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물은 위에서 낮은 데로 흐른다”며 순리적으로 될 것을 강조하고 “과학벨트에 대한 결정권한은 없지만 이번 면담 내용들을 최고위원회에서 충분히 전달하고 한나라당 대전시당 등의 뜻을 받들어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난번 최고위원회에서 박성효 최고가 발언 중 제지당한것은 아니다” 며 “당시 회의 중 화두와는 맞지 않았지만 나중에 과학벨트와 관련 충청지역 민심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석만 대전시당 위원장은 면담 후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충청입지의 타당성을 청와대·중앙당·관련부처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겠다”며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태스크 포스(T/F팀)구성을 마무리해 내주부터 본격가동에 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오는 21일 오후 2시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각계전문가를 초청해 과학벨트 유치 토론회를 개최하고 본격유치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