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구 예산군의장 "日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강력 대응"

10일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 규탄 결의안 채택

2021-05-10     김윤아 기자

이승구 예산군의회 의장이 10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구

이 의장은 이날 제269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일본이 2023년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며 "주변 국가 및 이해 당사자들과의 충분한 협의와 이해 없이 이뤄졌고 오염수 해양방류의 안전성 확보 역시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내일을 물려주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원전오염수 방출 결정에 대하여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날부터 14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운영되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군정 주요사업장 답사와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는 감사계획서 작성, 그리고 지역 현안에 대한 각종 조례안 등 안건이 상정됐다.

이 의장은 "다음 달에 있을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의 행정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올바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의회의 가장 중요한 활동 중의 하나이며, 제8대 의회의 마지막 행정사무감사"라며 "수준 높은 정책감사가 될 수 있도록 계획 수립단계부터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군의회는 홍원표 의원이 대표 발의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일본 정부에 오염수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고 처리방안을 국제사회와 협의할 것과 우리 정부에 엄중 대응을 촉구하고 방사능 검사와 단속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