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연, 국내 유일 태양전지 소자 측정 공인시험기관 자격 획득
한국에너지연구원이 국내 유일 태양전지 소자 측정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태양전지 셀을 만들 때 효율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세밀하고 정확한 측정이 어려운 과제였다.
그동안 국내 많은 기관들이 스스로 측정한 수치를 제출하고 사용했는데, 이는 국내에서만 통용됐을 뿐,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모샜다.
그러나 에너지연이 KOLAS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함으로써 국내에서도 세계복사기준 및 국제단위계에 비교해 교정된 기준기들을 이용한 태양전지 소자 광벼환 효율 측정이 가능해졌다.
태양전지 셀의 성능지표는 IEC 규격에서 제시하는 특정한 스펙트럼의 빛에 태양전지를 노출시킨 후, 태양전지가 출력하는 전류-전압 특성을 측정해 도출한다.
연구진은 태양전지의 면적 및 전류-전압 특성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태양전지의 광변환 효율을 정확히 계산해낼 수 있다.
에너지연은 이번에 획득한 태양전지 소자 측정분야의 KOLAS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바탕으로 산·학·연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태양전지 소자 광변환효율 측정 서비스를 더 높은 신뢰도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신규 착수한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태양전지 효율측정 기술 국산화 개발’을 통해 실리콘/페로브스카이트 이중접합 태양전지에 대한 측정 및 평가 기술도 완벽히 구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안승규 박사는 “KOLAS 인정 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하는 것은 자동으로 ILAC-MRA에 가입된 시험소가 되는 것을 의미하므로, 이제 태양전지 소자 측정 분야에서 해외의 선도 시험기관들과 대등한 조건으로 상호 비교시험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상호 비교시험을 통해 측정기술의 신뢰성을 향상시켜 국제적으로 태양광분야 산·학·연 연구자들에게 인정받는 입증된 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