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한미 정상회담 대북정책 기조 유지될 것"
러시아 방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원 외교 이어가
2021-05-25 김거수 기자
러시아를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24일에도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원 외교를 이어갔다.
박 의장은 이날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주한 러시아 대사를 역임한 글렙 이바센초프 국제관계위원회 부총재, 러시아 외교부 북핵담당 특임대사로 활동했던 올렉 다비도프 세계경제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등 한반도 전문가들을 초빙해 간담회를 열었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5월 22일(한국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온 대북정책의 기조는 한국과 미국 두 나라 사이에서 완전히 조율된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4년 동안 이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정부는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도 ‘트럼프 정부의 탑다운 방식의 일괄타결’도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바이든 정부는 제3의 길을 택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장은 “이제는 북한이 응답하고 대화에 나설 때”며 “러시아도 중국도 북한을 설득해서 대화에 복귀하는 데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라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러시아의 지속적인 지지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