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유성구청장, 애국지사 위문

현재 처해진 여건에서 열심히 제 역할 다하면 그게 바로 애국

2011-02-28     전현숙 기자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28일 제92주년 3.1절을 앞두고 조국독립을 위해 몸 바친 애국지사를 찾아 위문하고 고마운 뜻을 전했다.

허 청장은 이날 오전 애족장 정완진(84세, 사진)옹이 거주하는 노은동 자택을 방문해 그 간의 행적을 기리며 오늘이 있기까지 몸 바쳐 이룩한 숭고한 뜻을 전했다.

1927년 경북 김천 출생인 정완진 옹은 43년 대구상업학교 재학중 항일학생 결사 태극단에 가입해 단원으로 활약하다 일경에 발각돼 모진 옥고를 치뤘다.

해방 후에도 23년간 경일대학교 영문학교수를 역임하면서도 젊은 학생들에게 일제 식민정치의 부당함을 알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주는데 일신을 바쳤다.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는 정 옹은 취미생활로 바둑을 즐기며 비교적 건강하면서도 유복한 여생을 보내고 있다.

정완진 옹은 “젊은이들의 가슴속에 나라사랑의 정신이 퇴색해져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며 “시대가 변했다고는 하지만 현재 처해진 여건에서 열심히 제 역할을 다하면 그게 바로 애국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