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갯바람 맞고 자란 방풍 수확

호흡기 계통 약한 사람, 봄 황사 대비나 해결책으로 인기

2011-03-04     강청자 기자

충청남도 태안반도에서는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군의 특산품인 웰빙 봄나물 방풍 수확이 한창이다.

태안군(군수 김세호)에 따르면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태안산 방풍은 쌉쌀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며 상쾌한 특유의 향과 약용기능까지 겸비해 미식가들에게 인기만점이다.

매해 2월말부터 5~6회 정도 수확되는 방풍은 관내 4농가에서 20톤가량이 수확되며 올해는 유난히 추웠던 날씨로 인해 평년보다 출하 시기가 약 10일정도 늦춰졌다.

태안산 방풍은 현재 2㎏ 한 상자에 1만원선 가격으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대형마트 등에 최고급 품질을 인정받으며 공급되고 있으며 본격 농사철에 접어들기 직전 지역 농업인들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자리 잡고있다.

방풍나물은 특유의 향과 아삭한 맛으로 머리까지 맑게 해 주는 봄나물로 향긋한 향기에 씹으면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는게 특징이며 잎을 이용한 쌈 채소와 나물무침 등 반찬거리와 된장찌개, 건강음료에도 애용되고 있다.

특히 목감기와 코감기에 좋은 방풍은 호흡기 계통이 약한 사람에게 매년 봄 황사 대비나 해결책으로 인기 높으며 한의학에서는 풍 예방에 특효로 알려져 있어 이름 또한 방풍(防風)으로 명명됐다고 한다.

한편,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자연산 방풍만으로는 공급이 어려워지자 군은 지난 2000년 3년간의 연구를 거듭한 끝에 방풍 재배에 성공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