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명의신탁 의혹 문진석, 믿는다"

"캠프 운영에 지장 없을 것"

2021-06-09     김윤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9일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힌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에 대해 "믿고 있다. 조속히 복귀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양승조

양 지사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접종 활성화 특별 담화문을 발표한 자리에서 '대선 경선 캠프 운영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

문 의원은 양 지사의 비서실장을 지낸 최측근으로, 현재 양 지사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 지사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비난 받을 요인이 없고 하루 속히 복귀하겠다'고 한 문 의원의 말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캠프는 당적을 가리지 않는다. 당적이 없는 분들이 훨씬 많이 참여하고 있다"며 "캠프 운영에 지장은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으로 당에서 탈당을 권유 받은 문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억울한 마음이지만 지금은 당원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지도부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미 지난 3월에 해당 농지를 지역의 영농법인에 당시 시세대로 매도했다"며 "이는 법무사에 의해 부동산 거래가 신고된 정상적인 거래였으며, 현재 등기상에도 영농법인 소유"라면서 "그 영농법인의 대표자가 저의 형이라는 이유로 차명 보유를 의심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그는 또 "미래가치가 현재가치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는 외진 시골의 농지를 굳이 차명으로 보유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