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구설수' 윤용관 홍성군의장, 민주당 탈당

김학민 민주당 홍성예산지역위원장 "도박 사실이라면 복당은 없을 것"

2021-06-13     김윤아 기자

도박으로 구설수에 오른 홍성군의회 윤용관 의장이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용관

김학민 민주당 홍성·예산지역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지역위원장으로서 송구하다”며 "윤 의장은 지난 10일 당에 탈당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윤 의장이 무소속 상태로 본인에게 불거진 의혹을 해소하고 무혐의 처분을 받길 기대하고 있다며 "만약 도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당헌·당규에 의해 복당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며 차기 의장을 추천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군수와 광역·기초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 후보에 대해 더욱 철저한 검증을 통해 군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약속했다.

윤 의장은 앞서 상습도박 2회, 도박 2회 등 도박 전과만 4회를 갖고 있어 지난번 지방선거 공천 당시에도 논란이 됐다.

이에 더해 최근 지역 언론에서 윤 의장이 지난 3월 광천읍 소재 한 상갓집에서 지인과 도박을 했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비판이 거세졌다.

윤 의장은 지난 11일 개회한 제278회 정례회를 마무리 짓고 다음 달 1일 사퇴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