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세종시 종촌동 주민자치회, 쾌적하고 안전한 마을 만든다
2020 세종시 주민자치 우수사례 평가에서 동지역 1위로 수상
세종시에서는 지역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발굴하여 제안하고, 계획 및 실행까지 하는 마을자치가 주민 생활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앞으로 주민자치가 한단계 더 발돋움 할수 있도록 20곳 읍면동 주민자치회장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하여 위축된 주민자치회가 다시 활성화 될수 있도록 시에서 대책을 마련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행하면서 발생한 여러 가지 현안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의회에 협의하여 지속적으로 개선 하겠다”고 말했다.
‘종촌동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위원회에서 2020년 4월 27일 ‘주민자치회’ 로 전환하고, 다양한 주민자치 활동과 마을계획 사업을 전개하여 ‘2020 세종시 주민자치 우수사례 평가에서 동지역 1위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세종시 종촌동 주민자치회는 이경숙 회장과 김국일·김윤정 부회장, 정봉철·남희정 감사, 서정진 기획운영 분과장, 백영임 마을공동체 분과장, 김옥산 프로그램분과장, 송공주 교육문화청소년분과장 등 4개 분과를 중심으로 26명의 자치회원들이 주민과 함께 쾌적하고 안전한 마을, 일상적으로 주민참여가 이루어지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성과로는 2020년 제1회 주민총회 개최 및 2021년도 마을계획사업 수립, 마을자치 공모사업비 확보로 아트벤치 설치, 소상공인을 위한 미술수업 개설 및 전시회 추진, 상생형 문화거리 공모 선정, 온라인 주민자치 프로그램 시범 운영 등이 있다.
제1회 종촌동 주민총회는 주민자치위원들이 모든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준비했다. 전례없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토론과 참여로 문제를 해결하며 총 89백만원의 마을계획사업(4건)과 220백만원의 소규모주민숙원사업(12)에 대한 주민 선호도 투표를 순조롭게 진행했다.
마을계획사업으로는 주민 야외 휴게 공간 조성을 위해 종촌동 복합커뮤니티센터의 유휴 부지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예술적 벤치를 설치하는 아트벤치 사업을 추진했다.
세종시 마을자치 공모에 응모해서 1,3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재원을 마련하고, 벤치 디자인은 시공 업체와 회의를 통해 직접 만들었다.
한편,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소상공인을 위해 상인만을 위한 온라인 미술 수업을 개설하기도 했다.
수채화, 유화, 캘리그래피 수업에 참여한 50여명의 상인이 그린 작품은 ‘꽃길 그림길’이란 주제의 전시회를 개최하여 전시하기도 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1년 마을계획사업으로는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및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횡단보도‘그늘막 설치공사’, 복컴 2층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주민 휴게공간 조성을 위한‘종촌 힐링라운지 조성공사’를 5월 완료 하였다.
더불어 제천뜰근린공원 일원에‘반짝반짝 빛나는 종촌동 랜드마크 조성사업’으로 LED 시계탑을 설치하여 공동체 공간을 마련 하였고, 연령 및 수준별로 세분화된 영어도서 확충으로‘종촌동 도서관 특화사업’을 추진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자치활동을 통한 마을 소상공인과의 교류는 연합하여 공모사업에 응모하는 데까지 이어졌다. 설치미술과 공연, 전시회 등으로 문화거리를 조성하여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세종시 상생형 문화거리 사업 공모에 선정, 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2021년 8월부터 10월까지 제천뜰근린공원 일원과 인근 상가에 문화 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종촌동 주민자치회는 주민을 위한 새로운 시도에도 적극적이었다. 주민자치회가 운영하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은 주민 여가활용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코로나로 대면 수업이 불가능하자 타 자치회에서는 시도하지 않은 온라인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개설하여 2021년 4월부터 6월 기간동안 운영하고 있다.
종촌동 주민자치회는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출신의 경영학 박사인 이경숙 회장이 이끌고 있다.
퇴직 후 남은 인생은 봉사를 하기로 결심하던 때 우연히 주민자치위원 공모 전단지를 보고 참여해 회장이 되었다.
그는 “종촌동 주민자치의 기초를 마련한다는 자부심으로 남은 임기동안도 위원들과 함께 자치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촌동 주민자치회가 출범 후 1년여 만에 주민들이 관심밖에서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협동하며,‘우리동네 사업은 내손으로 결정 하겠다’는 주민자치회로 발돋움 한 것은 주민자치위원님들의 참여 덕분이었다”고 그 공을 돌렸다.
아울러 “세 시간의 야간 회의도 견뎌주었고, 춥고 비오는 날 주민투표함도 지켰다. 벤치를 만들고 주민 라운지를 만드는 무수한 회의에 아이디어를 내고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한파의 겨울날엔 상권을 살려보자고 문화거리 사업 유치단 활동을 했고, 더 좋은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지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19일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1기 종촌동 주민총회’에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 하기 위하여 전단지를 작성하여 가두홍보, 현수막 게시 등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경우 참여공동체 과장은 “우수 주민자치 위원들에게 시장상 등 인센티브를 주어야 한다”는 “이경숙 종촌동 주민자치 회장의 건의에 대하여 올 연말에 시행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주민자치위원이 쉽게 들어오고 쉽게 나가면서 활동하는 주민자치회가 아니라 자부심을 갖고 일할수 있는 주민자치회가 될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주민자치위원들의 성별, 지역별, 연령별 구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주민자치회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미애 종촌동장은 “주민자치회와 함께 더 좋은 종촌동을 만들기 위해 주민 의견에 더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달(2021년 5월)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경력자로 시민추천제로 임명된 동장이다.
박 동장은 “20억원이 투입되는 제천뜰근린공원 시설개선사업과 7억원의 사업비로 추진되는 모두의놀이터 조성사업, 경관조명설치 및 수국길조성사업을 종촌동으로 유치하고 추진을 지원하여 속속 그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 의견을 반영해 추진하는 소규모주민숙원사업 및 마을계획사업도 주민들께서 기대하시는 수준 이상의 사업 결과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검토해 추진한 결과 다른 동에서는 볼 수 없는 플라워 포토존이나 LED 시계탑, 주민 힐링라운지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민들께서 동에서 추진한 사업을 보시며, 공직자들은 바로 이렇게 예산을 써야한다.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멋지게 만들어내니 참 잘하신다”며 “칭찬을 하실 때 공무원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종촌동은 세종시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1.15㎢로써 마을 중앙으로 제천뜰 근린공원과 제천이 흐르고 있고, 제천변을 따라 아름다운 산책로가 이어져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주거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2012년 7월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면서 복합커뮤니티센터, 종합복지센터, 노인문화센터, 지역아동센터, 종합쇼핑몰 등 주민편의시설이 고루 갖추어서 명실상부한‘행정·복지·자치’의 중심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