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과로사 방지할 수 있는 실질적 합의안 도출해야”
2021-06-14 이성현 기자
오는 15일 택배종사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최종 회의를 앞두고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충청지부가 서울에서 상경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전 서구 충청지방우정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들은 “택배노동자 과로사를 방지할 수 있는 실질적 합의안을 반드시 도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택배사들은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에서도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기 위해 골몰하고 있고 정부는 택배노동자들의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다”며 “합의기구 회의에서 반드시 과로사를 막을 수 있는 사회적 합의가 완성돼야 한다는 일념으로 서울로 상경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충청 이외에도 경기도, 대구·경북, 부산, 울산, 광주·전남, 강원 등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한편 사회적 합의기구 최종회의는 당초 8일 열렸으나 대리점연합회 불참, 택배사들의 1년 유예 요청 등으로 파행을 맞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