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김정숙 의원, 안면도 관광지 개발 표류 질타

유병돈 의원, 금강 지천 정비계획 마련 촉구

2011-03-09     강청자 기자

충남도의회 김정숙 의원(한나라, 비례)은 9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도정질문을 통해 표류하는 안면도국제관광지 개발사업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91년 관광지 지정 후 2018년까지 민자 9,517억원을 포함해 총 1조 474억을 투자하기로 한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유치가 번번한 실패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충남도가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본격적인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2009년도에 우선 협상대상자인 인터퍼시픽 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투자 약속을 해놓은 모건스탠리가 지난해 9월 이미 철수 한 것으로 태안지역 일부 주민이 알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졌다.

답변에 나선 안희정 지사는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에서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향을 철회한 것이 아니라 최종 투자결정이 미루어진 상태이며 외국 투자자 컨소시엄을 재 구성하고 강한 추진의사를 피력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퍼시픽컨소시엄이 성공적으로 투자자를 유치해 사업 추진이 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날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현안문제와 관련해 질문에 나선 유병돈 의원(부여1, 선진)은 현재 금강 본류 정비가 60% 이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금강으로 직접 유입되는 지류하천에 대한 정비와 수질관리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4대강 사업추진과 관련해 "기존 강바닥을 5m 깊이로 준설하면 하천의 깊이와 폭이 커지면서 지천에서 본류로 유입되는 유속이 빨라져 역행 침식현상이 일어나 둑이 무너지는 등 심각한 위협을 초래한다"고 주장하고 지천에 대한 정비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지류하천으로 유입되는 생활하수 및 축산폐수 등으로 금강 본류의 수질문제는 더 심각해 질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류하천의 수질관리 대책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요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