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사장 "대전시티즌 도약의 계기다"
연간회원 2만 확보가 목표, 관중 꽉 찬 구장 기대
2011-03-10 이재용 기자
대전시티즌이 연간회원권 판매 실적이 작년 6백권에서 올해 1만3천권이 판매되면서 고정적인 관중이 유치될 것으로 보여 흥행가도에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단주인 염홍철 대전시장이 축구에 대한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해 연간회원권 판매에 솔선수범하면서 전문 경영인출신 김윤식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올해는 똘똘 뭉쳐 한번 해보자는 의지에 선수들도 투혼으로 답하면서 팀 성적 향상이 기대된다.
시티즌은 지난 6일 개막전에서 우승후보 울산을 격파하여 화려한 승전보를 울리고, 올해 연간회원권을 이미 1만3천권을 판매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축구특별시의 부활을 기다리며"라는 기치 아래 대전시티즌이 새로운 전성기를 맞으려 발도움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티즌의 중심에 있는 김윤식 사장을 만나 보았다.
작년에 6백권 밖에 판매를 못했지만 올해는 어제까지 총 1만3천권이 팔렸다. 시민구단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기 위해서는 적어도 2만여회원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이만부 판매를 목표로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고자 부단히 노력중이다. 5월까지 2만부를 판매 못하면 대전시티즌을 그만두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고, 목표를 채울 자신이 있다.
연 2만 회원을 목표로 세웠을 때 사람들은 불가능하다고도 했었지만, 시민 구단으로서 시민과 가까이 가려는 노력이 눈에 보였는지 많이 호응해주셔서 일을 하며 힘이 난다.
특히 구단주 염홍철 대전시장님은 “최소한 1천회원은 확보해야 구단주라고 할 수 있다”라며 솔선수범하여 회원 확보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보문산 등산을 하면서도 회원권을 가지고 다니며 시민들과 만나 회원권을 판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시티즌 모두 경각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이 대전시티즌 모두가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고, 점차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는 시민분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목표 달성에 이를때까지 박차를 가하겠다.
3. 시민구단이다보니 재정이 열악한 것으로 안다. 기업스폰서는 어떠한가?
스폰서는 대개 6월 이후에 접촉이 있으며, 스폰서가 잘 들어오려면 개막전에 관중이 많이 와 구장이 환호소리로 꽉 메워져야 한다. 하지만 관중이 2만 이상이라면 굳이 스폰서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연간회원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근본적인 재정 해결 방법이다.
일본에 임대해줬던 박성호 선수의 기량이 최고조로서 공격의 핵이고, 용병 박은호 선수의 몸 컨디션이 백퍼센트가 되면 최고의 실력을 보여줄거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미드필더 김성준 선수가 기대된다. 지난 울산전에서 급체로 인한 복통, 두통이 심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링거를 맞고 “죽어도 경기를 하다가 죽고 싶다”며 풀타임을 모두 소화했고, 다른선수들의 투혼을 불러일으켜주었다.
5. 올해 목표하는 성적은?
플레이오프 나가지 못하면 프로구단으로서의 자존심이 상하는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6강에는 들어가라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있는데 최소 6위가 된다면 축구특별시 대전의 부활을 기다린 보람을 대전 모든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6.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연간회원 2만이라는 목표에 뜨거운 애향심 하나로 참여해주시는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선수는 뛰는 모습으로, 프런트는 시민과 다가서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이 대전 시민의 화합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