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당 청주시장 후보 공천 둘러싸고 내홍

한나라당 당원 일부 도당 사무처장 파면 요구

2006-03-07     편집국

충북지역 여야 각당이 지방선거 후보자 공모를 마치고 후보자 선정절차에 들어갔으나 공천을 놓고 당내 반발이 이어지는등 내홍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공천과 관련해 시의원들의 탈당에 이어 일부 당원들까지 반발하는등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도당 일부 고문과 당원등 10명은 기자회견을 갖고 송태영 도당 사무처장의 파면을 요구하며 중앙당에사무처장의 경질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했다.

이들은 청주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 도당 사무처장이 공천심사위원들에게 특정인을 지지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송태영 도당 사무처장은 이들의 반발에대해 특정 후보와 특정 정치인을 지원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일축하고 도당에서 진상을 조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맞받았다.

이를두고 청주시장 후보 공천을 놓고 4명이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일부 당원들이 당 외부인사인 박환규 전 충북도 기획관리실장을 견제하면서 힘겨루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열린우리당 충북도당도 공천심사위원회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청주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싼 당내 반발이 여전하다.

청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손현준 교수는 세계인 2천명이 상주하는 월드 빌리지를 건설하겠다고 정책을 발표하는 한편 당 지도부의특정후보 밀어주기 시도를 경계하며 경선에 불복할 의사까지도 내비쳤다.

각당이 후보자 선정에 들어가기도 전해 잡음과 의혹이 불거지면서 벌써부터 경선 실시 이후의 후유증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청주CBS 김인규 기자 leanki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