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속출' 대전시, 강화된 1.5단계 격상

2021-06-23     김용우 기자
허태정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를 내렸다.

대전시는 24일부터 이달말까지 강화된 거리두기 1.5단계로 조정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들어 코로나 확진자가 가족·지인간, 직장,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 등 일상생활의 모든 장소에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1일 발생으로는 3번째로 큰 규모인 58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연쇄 감염이 산발적으로 일어남에 따라 지역사회로의 전파 차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4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시행에 따라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운영이 금지된다.

식당과 카페는 오후 11시 이후 포장 및 배달은 허용된다. 모임·행사도 100명 미만으로 제한되고 종교시설의 좌석수는 20%로 조정된다.

시는 향후 1주일이 지역 확산세 차단 여부를 가르는 중대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이달 말까지 코로나 확산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내달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을 통해 보다 더 강력한 방역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

허태정 대전시장은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멈춤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7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혜택을 받기 위해서 방역에 대한 시민참여를 호소하면서 코로나 확산을 진정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