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오묘초, 최정은 개인전" 개최
'JUMBO SHIRMP', '멍게신 후손의 부흥회'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심규익)이 운영하는 시각예술 레지던시,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이하 창작센터)에서 8기 입주예술가 오묘초<JUMBO SHRIMP>, 최정은<멍게신 후손의 부흥회>전시를 7월 1일부터 14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2월에 입주하여 작품활동을 해온 설치미술작가 오묘초, 최정은은 창작지원금과 멘토링을 통해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이번 개인전을 통해 그동안 진행해 온 창작활동을 발표한다.
오묘초 작가는 사회 곳곳에 프린트 된 비물질인 이미지들에 주목하고 새롭게 해독한 의미를 풀어내는 시스템을 조각의 형태를 빌어 전시장에 재현한다. 이번 전시에는 ‘JUMBO:크다’와 ‘SHRIMP:새우’가 결합된 단어 <JUMBO SHRIMP>처럼 ‘OXYMORON(모순형용, 당착어법)’ 같이 서로 양립할 수 없는 두 개의 현상을 엮어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작가는 세라믹, 그물, 유리 등 다양한 재료로 전혀 다른 이야기를 가진 두 개의 공간을 연출하고, 관람객에게 상반되는 두 공간에서 각자의 새로운 해석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최정은 작가는 욕망과 반복적인 신체적 행위를 종교, 참선 등과 결합한 작업을 해오고 있다. 창작센터에서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종교와 인간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종교를 초자연적인 무언가를 숭배하고 만들어낸 이야기로 보고, 작가는 가상의 종교를 만든다. 그리고 예술, 도덕, 정치, 존재의식을 모두 담고 있는 집합체인 종교는 작가의 표현수단이 된다.
작가는 생물학적 ‘진화’의 관점에서 인간을 추적하면 가장 상위에 ‘멍게’가 있다고 말한다. 멍게로부터 지능의 탄생과 진화가 시작되고, 그것이 인간의 생존 번식과 복잡한 의사결정 능력으로 발전한다는 가정 하에 멍게를 인간이 숭상해야 하는 초인적인 존재로 설정한다. 멍게신을 위한, 하지만 인간의 존재의식을 자각하기 위한 다양한 이야기를 설치작업으로 풀어낸다.
전시는 창작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전시 기간 중 휴관일은 없으며 무료전시이다. 전시는 창작센터 1층과 지하, 1.5층 세미나실에서 열릴 예정이며, 코로나 19 방역수칙에 따라 시간당 20명, 체온 측정 후 입장 가능하다. 전시 관련사항은 창작센터 홈페이지(www.temi.or.kr)에서 확인 및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042-253-981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