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수학·영어 어려웠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본인 선택한 과목에 최선 다해야”

2021-06-29     이성현 기자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졌던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수학·영어에서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모평 채점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에서 만점자 비율이 국어는 0.04%(151명), 수학 가형은 0.70%(971명), 수학 나형은 0.53%(1427명)였던데 반해 이번 모평에선 국어가 0.05%(182명), 수학은 0.22%(882명)로 나타났다. 또 국어와 수학 모두 공통과목이 선택과목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영어의 경우 지난해 수능에선 1등급 비율이 12.66%(5만 3053명)이었으나 이번 모평에선 5.51%(2만 1996명)으로 난이도가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도 과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만점자 표준점수는 국어가 146점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2점이 올랐고, 수학은 146점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무려 9점이 올랐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가 올라가고, 반대로 쉽다면 평균이 오르지만 표준점수는 내려간다.

한기온

대전 대표 입시업체 제일학원 한기온 이사장은 선택과목간 유·불리 문제는 여전히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이사장은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이 미적분과 기하 둘 중 한 과목을 반드시 선택해야 하고 그 중에서 많은 인원이 미적분을 선택하고 있다”며 “미적분 선택자들의 공통과목 점수가 높게 나오고 미적분 점수를 상향 조정하면서 결국 미적분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표준점수가 높게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다만 “지금부터는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 배점이 높기 때문에 공통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우선이고, 선택과목은 유‧불리 문제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현재 본인이 선택한 과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실제 수능은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 채점결과를 참고하여 출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도 실제 수능에서는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쉬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