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초저온 콜드체인 핵심 기술 ‘스터링 냉동기’ 개발
2021-06-30 이성현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이 초저온 콜드체인 핵심 기술인 ‘스터링 냉동기’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에너지기계연구본부 박성제 본부장 연구팀이 개발한 스터링 냉동기는 두 개의 피스톤이 움직이며 압축·팽창 과정을 반복하면서 열을 펌핑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 백신 운송을 위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초저온 콜드체인을 더욱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고도화로 인해 앞으로 수요가 발생할 초저온 냉각 기술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냉동기는 지구온난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냉매가스가 아닌 헬륨(He)을 냉매로 사용한다. 헬륨은 GWP가 0인 가스로 현재 냉동기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적용이 검토되고 있는 Low GWP 냉매를 뛰어넘는 절대적인 친환경 냉매이다.
기계연은 스터링 냉각 기술 적용 분야를 극저온에서 초저온 분야까지 확대해 바이오산업과 반도체 산업 등 새로운 산업 창출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제 본부장은 “초저온 스터링 냉동기는 스터링 냉동기의 적용 영역을 넓혀 새로운 분야의 산업 창출을 모색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며 “바이오산업은 물론 반도체 생산 공정용 초저온 칠러 등을 위해 냉각 용량 대형화 등 추가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