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10초 내 화재 발생 알리는 지능형 화재감지기 개발
2021-06-30 이성현 기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안전측정연구소 비파괴평가팀과 연구소기업 한선에스티㈜가 10초 안에 화재 발생을 알리는 지능형 화재감지기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화재감지기는 화재 극초기 3cm의 작은 불꽃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어 초기 진압 및 대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능형 화재감지기는 화재 극 초기에 해당하는 1단계에서 화재를 인식해 자체경보와 스마트폰앱을 통해 알려준다. 불꽃의 위치 좌표를 확인할 수 있어 소화장치를 연동할 경우 국소 공간의 자동소화도 가능하다.
지능형 화재감지기는 오경보율 3% 이내로 기존 화재감지기인 연기감지기나 열감지기의 오경보율인 34%~50%에 비해 신뢰성이 매우 높다.
지능형 화재감지기의 이러한 성능이 가능한 이유는 적외선센서와 적외선 열화상센서를 결합한 융합센싱기술을 도입, 불꽃 인식률을 높였기 때문이다. 적외선센서가 불꽃의 특정 CO2 파장대를 이용해 빠르게 불꽃을 인식할 수 있는 장점을 활용했다.
또 화재감지기가 설치된 공간 내의 사람을 추적해 요리 및 작업에 사용하는 불은 화재가 아님을 인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법을 개발해 적용했다.
최만용 책임연구원은 “화재경보기의 신뢰도를 높여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화재 조기 진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선에스티㈜는 KRISS가 출자해 2015년 12월 설립한 연구소기업이며 올해 시제품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