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결산심사 오류 사태 "도정공백은 아냐"

김명선 의장 "직원들이 결산심사 중요성 인지 못해"

2021-06-30     김윤아 기자

결산심사 자료 오류로 회기가 연장된 것에 대해 김명선 의장이 "도정 공백은 아니"라고 말했다.

김명선

김명선 의장은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가 양승조 도지사의 대선 출마로 인해 도정 공백이 현실화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

김 의장은 "매년 이런 사례가 반복됐다. 이번 결산서에선 너무나 많은 오류가 발견된 것"이라며 "방대한 결산서 업무를 8급 공무원이 책임지는 게 문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직원들이 결산검사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해서 발생한 일"이라며 "앞으로 제도적으로 보완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부터 시작된 제329회 정례회는 29일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결산자료 오류를 바로 잡기 위해 인해 7월 2일까지 회기를 연장했다. 

결산심사는 의회가 도민의 혈세가 올바로 사용됐는지 검증하고 내년도 예산 편성의 기준을 잡는 활동이다.

하지만 결산자료 내용 중 세출 부분이 세입에 잘못 편철돼 금액이 1조원 가량 다르게 표기되거나 80쪽에 이르는 보조금 증빙자료가 누락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의회사무처장 징계를 건의하고 충남도 감사위원회에 관계부서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