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장 호남고속철 공주역 언급

오송분기역 추진위 긴급대책위열어 대응방안 논의

2006-03-08     편집국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7일 대전.충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언급한 호남고속철 공주역 건설 발언에 대해 충북지역에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 유치추진위원회는 7일 정 의장의 발언과 관련해 8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송분기역 유치추진위원회는 지난해 확정된 오송분기역 인근에 추가 정차역을 건설할 경우 고속철 조기착공이 지연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오송역이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관문역으로 기능하도록 서울역과 부산역 등에 버금가는 규모로 건설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으며, 공주역 발언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입장을 지켜본 뒤 신중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도 성명을 통해 열린우리당의 공주역 설치는 선거를 앞둔 선심성 공약으로 오송 분기역을 무력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추진을 중단하고 공주역 설치 계획 백지화를 위해 충북 출신 국회의원들이 적극 나서라고 주장했다.


청주CBS 김인규 기자 leanki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