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회의사당 설립 법안 처리, 강력 투쟁"

김수현 세종시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 센터장 강조

2021-07-02     최형순 기자

“세종 국회의사당 설립을 위한 국회법 처리까지 더 규모있고 강력한 투쟁을 이어가겠다.” 세종시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 김수현 센터장의 2일 일성이다.

세종시

김 센터장은 국회법 개정안의 상반기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6월 임시국회 본회의 마지막 날인 1일까지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왔다.

김 센터장이 주도해 추진한 1인 시위에는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해 안주성 세종시주민자치연합회장, 한기목 세종소상공인협 회장 등 각계 인사가 참여했다.

또 세종에 지역구를 둔 홍성국·강준현 의원도 시위 대열에 합류했다. 사실상 세종의 민관정이 하나가 돼 국회법 개정안 상반기 처리를 촉구한 셈이다.

하지만 결과는 무소득. 여야의 국회법 처리 지연 ‘책임 공방’ 속에 법안 처리는 무산, 또 다시 표류하게 됐다.

김수현 센터장은 “우리가 피켓을 들고 있는 이 시간까지 국회법 개정안을 논의할 국회운영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등 원구성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현실에 깊은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정쟁 일변도의 국회를 비판했다.

이어 “정당간의 줄다리기 속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균형발전’이라는 사안이 기약 없는 표류를 시작하는 것은 아닌지 몹시 우려스럽다”며 “앞으로 비대위를 꾸려 충청권 및 전국 연대를 본격화 할 것이며 더 규모 있고 강력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6월 임시국회에서 꼭 처리하겠다던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해 여야는 책임감을 느껴야한다”며 제도 정치권을 비판한 뒤 “이후에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지 550만 충청인과 전국의 균형발전을 바라는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음을 기억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기만이 지속될 경우 내년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세종시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는 이번 6월 임시국회 내 국회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 ▲세종시 민관정 결의대회 ▲국회법 개정 상반기 처리 촉구 단체 성명 발표 ▲SNS 인증샷 릴레이 ▲거리현수막 게시 등의 실천활동을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