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선진당 인물 부재, 민주당 늦은 공천 속앓이
한나라·선진당 민심 달래기 해법 찾아 고심, 민주당 여유만만
2011-03-21 김거수 기자
한나라당은 윤성환 前 구의원이 공천을 신청하였다. 과학벨트 백지화 논란으로 한나라당에 대한 지역 민심이 녹록치 않아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추정되며, 결국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윤성환 前 구의원의 공천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선진당에서는 조익준 前 NCN뉴스기자가 출마를 지원한 상태다. 하지만 선진당으로 당선됐던 이희재 시의원이 SSM 개점 논란으로 당을 탈당했지만 지역 상가 및 재래시장의 선진당에 대한 반감이 남아 있는 상태여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시당 차원의 공심위가 아닌 중앙당의 공심위가 공천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지역 민심을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 시각도 존재한다.
민주당은 내일 공심위가 열려 연합공천 등 공천 형식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경우 특별한 골칫거리는 없지만 연합공천 문제로 후보 공천이 4월 초경에나 확정될 것으로 보여 한나라당이나 선진당에 비해 후보의 활동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4.27 보궐선거는 각 당에게 큰 의미가 있다. 한나라당은 과학벨트에 대한 지역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선거이며, 민주당은 내년 총선의 분위기를 선점할 수 있는 선거이고, 선진당에게는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참패를 만회할 수 있는 선거이다.
하지만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안개 정국으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대덕구 나 기초의원 한 석을 두고 각 당이 어떤 승리의 해법을 제시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