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영 "결산심사 사태, 집행부 불찰" 재발 방지 강조
5일 실국원장회의서 책임감 있는 관리자 역할 당부
2021-07-05 김윤아 기자
이필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5일 "결산자료 오류로 인한 사태는 집행부 불찰"이며 "책임지는 체계를 만들어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한 이 부지사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 이번에 서류 오류로 인해 회기가 연장되는 여러 불편한 점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실 할 말이 없다. 다 저희 불찰"이라며 "(결산 심사 서류를 담당하는) 직원이 혼자 하기 힘들면 역할 분담을 해야 한다. 서류가 제대로 첨부가 되었는지 확인하고 내용에 오류가 있으면 빨리 시정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간부들에게 책임감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 부지사는 "마지막에 사인만 할 게 아니라 직원이 잘 처리했음을 확인하는 게 관리자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런 오류가 반복되어 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더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329회 정례회는 당초 29일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결산 심사서 자료 내용 중 세출 부분이 세입에 잘못 편철돼 금액이 1조원 가량 다르게 표기되거나 80쪽에 이르는 보조금 증빙자료가 누락된 점이 문제가 돼 회기가 사흘 연장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