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한-이, 코로나 백신 협력 강화" 제안
이(伊)-한(韓) 의원친선협회 주최 환영 만찬서 피력
2021-07-08 김거수 기자
유럽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7일 이탈리아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로마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한 이(伊)-한(韓) 의원친선협회 주최 환영 만찬 참석을 통해서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이탈리아 국민들은 코로나 팬데믹 피해로 가장 힘든 시기에도 유쾌함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잃지 않았다”며 “안드라 투토 베네(Andra tutto bene, 모두 다 잘 될 거야)라는 말은 우리 국민들에게도 큰 힘이 됐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코로나19는 국제적 연대와 협력 없이는 극복할 수 없다”며 “양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함께 구축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연구기관 간 백신과 치료제협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초과학 수준이 높은 이탈리아와 공동연구개발 임상실험 결과를 공유해 백신·보건 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한다”며 양국의 백신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스칼파로토 이-한 의원친선협회장은 “한국의 K방역 성공을 높이 평가한다”며 “양국은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로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데, 백신 산업 등 다른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