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생태계 교란생물 퇴치 및 치어방류
천호지 외 4개소에서 야생생물관리협회 천안지회와 자연생태계 복원활동
2021-07-08 최형순 기자
충남 천안시가 수생태계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난 6월부터 야생생물관리협회 천안지회(지회장 김문환)와 생태계 교란생물 퇴치 및 치어방류 사업을 천호, 업성, 용연, 대흥, 대정 5개소 저수지에서 실시하고 있다.
시는 생태교란종 유입으로 인해 사라져 가고 있는 자연생태계를 복원해 토속어종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그물을 이용해 토종 어류는 방사하고 배스, 블루길, 붉은귀거북 등 생태교란종 0.9톤을 퇴치하고 있다.
8일에는 20cm 이상 성장한 쏘가리와 가물치 등 토종어종 치어 약 4만여 마리를 방류하는 행사와 함께 자연보호중앙연맹천안시협의회(회장 김태화), 천안발전시민협의회(회장 윤창기)과 자연보호 활동도 펼쳤다.
방류한 토종 치어는 성장 과정에서 생태교란종인 배스 등의 알이나 치어를 잡아먹어 번식 억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도 시는 약 4만 마리 치어를 저수지별로 나누어 방류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생태교란종 번식 억제를 위해 꾸준하게 생태계 교란생물 퇴치사업을 시행하겠으며, 올 8월부터는 승천천, 천안천, 곡교천 등에서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등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 제거 작업도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생태계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