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한방병원, 파킨슨 환자 미술 치유 작품 전시회 개최

2021-07-08     이성현 기자
대전한방병원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이 오는 10일부터 파킨슨 환자 대상 미술행동 프로그램 작품 전시 ‘The Finder’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뇌신경센터 유호룡 교수팀 기획으로 원광대 임정태 교수팀과 허왕정 작가가 함께 파킨슨 환자를 대사응로 몸과 마음의 통합적 치료를 위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환자의 우울 및 무력감 개선, 타인에 대한 죄책감 해소, 자존감 및 집중력 향상 등이 목표로 생활에서 쉽게 발견 할 수 있는 재료사용, 붓이나 가위 등의 도구 대신 손을 사용하여 감각을 발달시키고, 미술활동이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의욕, 집중력, 자신감 향상 등 내면의 변화를 보였고, 필력향상 등 운동 능력의 변화를 가져왔다. 여기서 나타난 결과물들은 그들의 밝은 에너지와 깊은 내면이 그대로 묻어나 인상적이다.

SON, 세실리아, LHR, 유영숙과 허왕정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된 ‘The Finder'전은 환자들이 찾은 보물이라는 뜻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제목이다.

파킨슨 환자에서 작가로의 나를 발견하는 과정이면서, 개개인은 내면에 보석을 가진 존재임을 인식하고 이를 발견하는 것의 특별함과 소중함을 알아채길 희망한다는 뜻을 내포한다.

프로그램 제목인 ’Art Inter Action‘역시 미술을 통해 나와 사회와, 타인과 상호작용한다는 의미로 그들의 작품을 통해 파킨슨환자에 대한 이해를 재고하고, 그들 스스로는 자존감을 확립하길 바란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유호룡 교수는 “파킨슨 환자가 미술 치유를 통해 ‘스스로에 대한 발견’을 해가는 의미 있는 과정”이라며 “그들의 그림을 통해 본인을 포함한 진료진과 다른 파킨슨 환자분들이 많은 격려와 치유를 받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는 현실 속에서 그림 속 에너지와 긍정적인 영향이 전시를 관람하는 이들에게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는 오는 10일부터 8월 8일까지 대전 동구 중동에 위치한 ‘미술관 담다’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