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최다 확진 속 양승조는 어디 있나?
8일, 충남도 78명 확진자 발생, 비수도권 중 최다 방역 리더십 필요한 시기, 양승조 ‘대권놀음’ 비판 목소리
충남도가 8일 비수도권 중 최다인 7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충남도 대응에 비판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충남도의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24.4명으로 지난 주 11명과 비교해 2배가 넘는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8일 확진자 발생상황을 보면 논산훈련소 발 집단감염 발생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지역별로도 천안 8명, 예산 8명, 서산 6명, 청양 3명 등 지역감염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
충남의 경우 다른 시·도와 달리 사적모임 인원제한 조치도 사실상 해제돼 있어, 코로나 확산에 무방비로 놓여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이런 와중에 7월 학생들의 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 시즌이 겹치면서 확진자 증가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거리두기 및 방역 조치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에 민주당 대권레이스에 뛰어든 양승조 도지사를 향한 ‘대권놀음’ 비판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대전이 비수도권 지역 중 첫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한 가운데 사실상 대전과 생활권이 비슷한 인근 논산과 계룡 금산 지역은 상대적으로 방역에 느슨해 도 차원의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논산시민 A씨는 “도지사가 방역보다 대권에 관심이 더 많은 것 같다. 행정 책임자로 직무 우선순위를 살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충남도 김석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8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현행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되 현재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2~3일 내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하루 최다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에 충남도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