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 코팅 기술 개발
의료기기 수명연장은 물론, 안정성 확보
2021-07-11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뇌과학연구소 조일주 단장 연구팀이 연세대 연구팀과 함께 인체에 삽인되는 의료기기 코팅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개발한 기술은 인체에 삽입되는 기기 표면에 단분자막과 윤활유를 얇고 균일하게 코팅하는 방법으로 연구팀은 인체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염증반응을 억제, 기기 수명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생쥐 뇌에 개발한 코팅 기술이 적용된 신경 탐침을 삽입해 관찰한 결과 삽입직후 신경 탐침 내 32개의 뇌신호 측정 전극 중 90% 이상의 전극에서 뇌신호가 성공적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
이는 코팅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신경탐침에서 관찰되는 신호의 2배이며, 뇌조직의 관찰을 통해서도 삽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직손상을 최소화했음을 확인했다.
안정성 면에서도 코팅막 처리되지 않은 탐침의 경우 면역세포들이 기기표면에 붙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호측정 기능이 떨어졌으나 코팅기술이 적용된 탐침은 생물부착방지 특성으로 기존 전극에 비해 4배가 긴 4개월 간 안정적으로 뇌신호 측정이 가능했다.
조일주 단장은 “개발한 코팅 기술은 뇌 뿐아니라 다른 인체 부위 삽입 기기에도 활용이 가능하며 관련 기기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의 교체 주기를 획기적으로 늘려 빠른 상용화에도 기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