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 여름철 노후 아파트 수전설비 수명진단 무상 서비스

2021-07-13     이성현 기자
노후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이 여름철 전력피크를 대비해 노후 아파트 단지 수전설비 수명진단 무상 서비스를 지원했다.

전력연은 지난 12일 자체 기술로 개발한 변압기 수명평가용 현장 진단키트를 이용해 준공한지 약 35년 된 서울 목동 4단지 아파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노후 수전설비에 대한 열화진단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이번에 무상으로 시범적용하는 열화진단기술 ‘퓨란진단키트’는 한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한전 보유설비에서 실증 및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확대 적용 중인 기술이다.

색의 변화로 변압기의 노후 정도를 간편하게 현장에서 즉시 판정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변압기는 전력공급의 핵심설비 중 하나로서 변압기 내에 있는 절연유중의 ‘퓨란’ 물질을 분석하여 절연지의 열화상태 및 이상 유무를 조기에 검출하여 조치함으로써 돌발 정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변압기 열화진단기술은 고가의 분석기기와 숙련된 전문가에 의해 수행되므로 그동안 민간 회사 등에서는 활용하기 어려웠으나, 전력연에서 자체 개발한 현장진단용 퓨란진단키트는 비전문가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현재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1회용 고분자 열화진단키트도 연구개발 중에 있어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아파트 단지 등에서도 쉽게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력연 관계자는 ”올해 하계 피크 대비 노후 아파트 변압기 진단결과 열화상태가 이상으로 판정될 경우, 부하율 조정 및 변압기 교체를 권고할 예정“이라며 ”개발 기술의 국내 산업체 전파 및 대국민 서비스 제공을 통해 노후 변압기에 대한 신속한 진단 및 적기 정비가 가능하도록 전력수급 안정의 파수꾼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