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의원, “과학벨트 분산되면 세종시 자족기능 타격”

기업, 교육, 병원 등 세종시에서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갈 우려

2011-03-31     이재용 기자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국회의원, 대전중구)는 과학벨트를 분산배치할 경우 세종시 자족기능에 막대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권선택 대표는 “과학벨트법에 외국인전용주택, 학교, 병원 등의 설립을 지원하도록 돼 있는데, 이는 당초 세종시 자족기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논의되던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만약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지원하는 법을 개정 하지 않은 상황에서 과학벨트 입지가 결정 될 경우, 세종시를 염두한 기업과 외국대학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게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법적 지원 근거가 미비한 세종시보다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과학벨트 거점지구가 기업, 교육, 병원 등을 유치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또 권선택 대표은 “세종시의 민간 건설업체가 과학벨트 입지 결정 눈치만 살피며 주택건설을 망설이고 있어 2012년부터 이주해야 할 공무원의 거주문제가 심각할 상황에 처할 우려가 높다”며 “정부가 과학벨트 사업이 당초 과학발전과 함께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출발한 사업이라는 점을 상기해 주기 바란다”고 원칙적인 결정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