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에 ‘학원가’로 몰리는 학생들..."방역 철저" 목소리

시교육청, 대전시와 학원 및 교습소 집중점검 나서

2021-07-28     이성현 기자
학원가

대전지역 학교들이 일제히 여름방학에 돌입하면서 학원가에 대한 최우선적인 방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든다.

대전에서 학원발 N차감염이 꾸준히 발생해 왔는데, 방학까지 겹치며 학생들이 학원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전에선 개학 후 26일까지 405명의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지난 15~26일간 확진자가 126명 나오면서 확산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동구와 대덕구에서 학원발 N차감염으로 100여 명 이상이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학원에서의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 학부모들의 우려는 커진다. 특히 ‘여름방학 특수’라는 말이 있을 만큼 학원 등록이 늘어나는 기간인 만큼 감염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최근 학원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내 아이만 안보내기엔 다른 아이들과의 학습 격차가 예상돼 학원에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반면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을 둔 다른 학부모는 “학원에서 방역 지침을 잘 지킨다고 해도 어디서 어떻게 감염될지 몰라 학원에는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시와 함께 2학기 전면등교 대비 학원 방역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인원 610명을 투입해 지역 내 전체 학원 및 교습소 2670곳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거리두기 4단계에 따른 운영 시간 제한과 좌석 두 칸 띄우기, 시설 면적 6㎡당 1명 등이 점검 골자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원 종사자에 대한 백신접종 및 코로나19 진단검사 등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2학기 전면등교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