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사랑의 인술 확대되길”

난치병 아동 격려, 슈라이너 병원과 치료분야 확대 협의

2011-04-01     곽태중 기자
미국 방문에 나선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31일(현지시각) LA슈라이너 아동병원을 찾아 정형분야 시술 확대 등을 협의했다.
미국 순방 첫 일정으로 병원을 방문한 안 지사는 테런스 커닝햄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과 환담을 갖고, 도내 화상 및 정형장애 아동을 무료로 치료해 준 점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후원금 1만 달러를 전달했으며, 척추 교정 등 도내 어린이에 대한 정형 분야 시술 확대를 병원 측에 제안, 병원 전문의 내한검진 검토 등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한국에 사랑의 인술 사업을 알려 달라는 슈라이너 병원의 제안에 대해서 안 지사는 “충청권 3개 시․도 단체장과 협의, 후원 방안을 모색 하겠다”고 화답했다.

환담에서 안 지사는 “슈라이너 병원은 난치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있어 ‘현대판 슈바이처’”라며 “충남에서도 많은 난치병 어린이들이 재활에 성공, 희망과 용기를 갖고 새 삶을 살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하고, “금융위기 이후 후원금과 기부금 감소로 재정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슈라이너 병원을 위해 후원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안 지사는 현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장애아동들의 생활관을 방문, “용기를 잃지 말고 열심히 치료해 이웃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돼 달라”며 격려의 뜻을 전했다.

한편, 지난 1952년 설립된 슈라이너 병원은 화상과 척추 골절 전문 치료기관으로, 충남도와는 1997년 장애아동 무료시술 협약을 체결했으며, 도내 어린이는 지난해까지 101명이 무료시술을 받고, 올해 15명이 치료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