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7주년 “친李 사랑하라”

전국서 5천여명 회원 모여 대규모 세과시로 대선 체제 가동

2011-04-02     이재용 기자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은 2일 창립 7주년을 맞아 5천여명의 회원이 대전 충무체육관에 모인 가운데 2012 대선 승리를 목표로 세과시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강창희 前 최고위원, 박성효 최고위원, 윤석만 한나라당 대전시당 위원장 등 대전지역 친박인사를 비롯해 홍사덕 국회의원, 이규택 미래연합대표, 정우택 前 충북지사 등 친박 주요 인사들이 자리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2008년 1인 6표제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경선룰에 우리의 승리를 강탈당했다”며 “비겁한 경선으로 승리를 강탈한 대통령은 747, 신공항, 과학벨트 중 약속을 지킨게 무엇이 있냐”고 비판했다.

또 “박사모 제3기를 선언하기 이전에 제안할 것이 있다”며 ▲ 친이 포용 ▲ ‘박사모’ 회칙에 기재된 평화, 사랑, 봉사 실천 두가지를 제안하면서 친이를 자극하지 않고 친이 포용을 제안한 것은 본격 대선 레이스에서 유리하다고 분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의원은 축전을 통해 “여러분 덕분에 소신껏 정치를 해 올 수 있었다”며 “박사모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로 활동하고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축사 자리에서 강창희 전 최고위원은 ‘가을이 오면’이라는 시를 낭독한 후 “우리가 국민에게 향기도 꿀도 다 준다면 내년 더 많은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박성효 최고위원은 “대전에서 박사모 모임을 하는 것은 두가지 의미가 있다”며 “충무체육관은 死卽生 정신을 이야기 한 이순신 장관을 기리는 뜻으로 만들어졌는데, 박사모가 死卽生의 각오를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그리고 대전은 박근혜 지지율이 60%이상인데, 이 열기를 전국으로 전달했으면한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홍사덕 의원, 김학원 의원, 이규택 대표, 정우택 前 충북지사 등의 축사가 있었으며 만세 삼창과 박사모의 힘찬 구호로 대회를 마쳤다.
“친이를 포용하자”라는 제안까지 하며 여타 대선 후보보다 빠르게 대선 레이스를 시작한 친박의 행보가 독이 될지 득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