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서 '백신주의보' 전단지 유포... 경찰 수사 착수

서천읍 소재 A아파트 수백 가구에 '백신주의보' 전단지 유포 서천 경찰서, "CCTV 통해 유포자 찾기 등 수사 착수"

2021-08-02     조홍기 기자

충남 서천군 일대에서 백신에 수은 및 알루미늄 등이 들어갔다는 내용의 전단지가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2일 서천경찰 및 지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천군 서천읍 소재 A 아파트 각 동별 수백 가구에 ‘백신주의보’ 제목의 전단지가 뿌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주의보라는

‘백신주의보’ 제목의 이 전단지에는 저자와 출판사, 감수 등에 대학 교수 이름에 실명이 올라가 있다. 또한 수은, 알루미늄, 원숭이 신장세포, 개의 신장세포 등이 들어가 자폐증, 암, 영아급사증후군, 당뇨병, 관절염, 학습장애, 낭장, 척수염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부터 뿌려진 것으로 보이는 해당 전단지는 A 아파트 각 동별 우편함에 넣어 놓은 것이 확인되고 있으며 주변에 다른 아파트나 주거단지에도 뿌려졌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이날 해당 아파트 관계자는 관련 전단지가 배포된 것을 확인하고 수거해 경찰에 신고했다.

일부 목격자들은 "여성으로 보이는 사람이 차량을 끌고 다니면서 전단지를 우편함에 넣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서천경찰서 관계자는 “전단지 등을 입수하고 CCTV 등을 통해 배포자를 찾는 등 현재 수사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