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코로나 위기 이겨내자” 대시민 호소

5일부터 밤 10시부터 버스 및 지하철 50% 감축 운행 20~30대 PCR진단검사 권고 사적만남·타지역 교류 자제 당부

2021-08-03     김용우 기자
허태정

허태정 대전시장은 3일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시민들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강력 호소했다. 

특히 20~30대 활동량이 많은 청년층의 확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N차 감염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을 우려하면서 청년층을 향해 개별 진단검사를 권고하기도 했다.

허 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대전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 대응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라며 "일상상활에서 감염확산을 차단하는 참여방역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의료진의 헌신과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에 힘입어 지난 6월까지 안정적으로 관리 됐지만, 7월 한 달간 전체 확진자의 37%에 해당하는 159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매우 위중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확진자 중 변이 표본 검사를 한 결과 100명 중 88명이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확인됐다”며 “델타의 강한 전염력으로 가족이나 직장, 학원 등 일상생활에서 집단감염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했다.

허 시장은 시민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5일부터 밤 10시 이후에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50% 감축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은 야간 이동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간 동안 유지한다.

허 시장은 “당분간 필수적인 영업활동 이외에는 이동을 최소한으로 유지해달라”며 “사적 만남이나 여행, 타 지역 교류를 자제해주시고 마스크 쓰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시 방역당국은 한 달간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시민 협조를 받아 코로나를 극복하고 확진자 수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준인 30명 이내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4시간 이내 역학조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역학조사 24시간 해결 100인 기동대’를 편성·운영하고 5개 자치구와 경찰청, 교육청과 고위험시설, 다중집합장소 등에 대한 합동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