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 도지사직 사퇴 후 지방선거 전념

충청권 선전여부가 당의 운명 결정

2006-03-10     김거수 기자

지역 정계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심대평 지사의 사퇴 시기이다.
본지는 심지사의 사퇴 시기를 3월 초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심지사가 최대 업적으로 자부하는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의 충남도의회 가결 시점이 3월 3일이기 때문이다. 심지사는 의회 승인 후 바로 사퇴하여 국민중심당 대표 역할에 전념할 것이 확실시 된다.

심지사의 조기사퇴 배경에는 국민중심당의 지지율 답보상태 때문이다. 공식 창당 했음에도 중심당의 지지율이 올라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는 국민중심당으로선 심대표의 올인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공직자 사퇴 시한을 채운다 해도 큰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다.(4월 1일부터 공직자는 선거에 개입할 수 없다)

심지사의 사퇴 후 도정은 유덕준 행정부지사가 대행한다. 유부지사는 정년이 6월말까지고, 충남도정을 누구보다 잘 이끌어갈 적임자이기 때문에 심지사도 마음놓고 떠날 수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한편 도지사 사퇴 후 심대표는 국민중심당 당수로서 대전·충남의 지방선거대책본부를 결성할 계획이다. 최소한 충청권에서의 기반을 잡아야 할 중심당으로서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심대표는 충남도에서 출마할 후보자들의 개개인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를 토대로 충남권 출마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 한다. 또한 대전지역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과 영입 등에 모든 힘을 쏟는다.
그는 중심당의 후보자 공천 방법을 객관적이고 탈 계파적으로 운영하며, 후보자들 개개인의 여론조사를 통한 공천과, 지역 유지들의 천거, 지역 공천심사위 구성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평가 할 예정이다. 다만 충남권 후보중 현직 도의원의 경우 특별한 결함이 없고, 경쟁자가 없으면 현직을 보장해줄 가능성도 크다. 후보자 공천은 당원들의 참여로 공천심사위원을 뽑아 시·도당에서 7명과 중앙당 3명으로 구성한다.
국민중심당 창당 당시 심지사는 “충청도민을 위해 새로운 인물들의 언덕 역할을 하겠다”고 하였다. 그 결과는 중심당의 지방선거 성적표가 말해줄 것이다.  / 김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