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재정혁신 배우겠다”
오렌지카운티 재정위기 극복사례 듣고 도내 적용 모색
2011-04-05 곽태중 기자
미국을 순방중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5일(현지 시간 4일) 캘리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와 얼바인시를 잇따라 방문했다.
오렌지카운티는 방만한 자금 운영으로 지난 1994년 ‘채무이행 불능상태’를 선언했지만 이를 1년 6개월 만에 극복한 세계적인 행정혁신의 우수도시로, 안지사 일행은 자넷뉴웬 슈퍼바이저를 만나 오렌지카운티의 재정위기 극복사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자넷뉴웬 슈퍼바이저는 “오렌지카운티의 파산은 리스크가 큰 파생금융상품 투자와 전문가에 대한 관리부재가 주요원인이었지만 지방정부에서 각 분야별 정책이 일원화되지 못하고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등 사회적 분위기에서도 원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렌지카운티 정부는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선출직 공무원과 독립적 권한이 있는 감독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인 보고체계를 구축하는 등 행정혁신을 시도하면서 88천만달러의 채권발행 후 파산 위기를 극복했다.
안지사는 이에 대해 “안정적 재정 운영의 중요성에 공감한다”며 “오렌지카운티의 혁신사례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