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원건설산업㈜, 가파른 성장세 비결은?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가 내놓은 '2021 시공능력 평가액'에서 924억 원 대전 건설업체 중 5위에 랭크
대전지역 향토 종합건설업체인 태원건설산업㈜ (박재현 대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태원건설산업은 최근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가 내놓은 '2021 시공능력 평가액'에서 924억 원을 기록했다. 대전 건설업체 중 5위에 랭크됐다.
태원건설산업의 최근 3년간 시공능력 평가액은 매년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8년 642억 원, 2019년 685억 원, 2020년 877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
최근 진행된 사업 현황에 따르면 대전 도룡동 스타빌, 세종시 리치먼드 힐 1차 및 2차, 철원 리치먼드 힐, 부산 리치먼드 시티 센텀, 세종시 리치먼드시티 세종, 대전 루체스타 리치먼드시티 봉명, 양양 오션스테이 등의 주거시설을 건립했다. 호텔(인천 리베라베리움)과 관용 공공시설물 공사(대전 국제전시 컨벤션센터) 등 소형 공공공사 및 근린생활시설도 참여했다.
토목 분야 역시 순항했다. 고속국도(서울~세종간 고속국도, 함양~창녕간 고속국도, 창녕~밀양간 고속국도, 경부 직선화 사업), 일반국도(대전 읍내동 교차로, 인천 시계~대곡간, 세종 금빛노을교 및 제5외곽순환도로), 택지개발(세종시 1-1생활권 개발) 등 다양한 공공공사에도 수주를 따내며 내실을 다졌다.
이처럼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시기는 2010년 박재현 대표가 취임하면서부터다.
박 대표는 건설회사 오너의 꿈을 이루기 위해 토목학과를 전공한 후 계룡건설산업에서 경험을 쌓은 뒤 30대 초 회사를 이끌었다.
마침내 태원건설산업은 대전 등 충청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대전 5대 건설사로 덩치를 키웠다. 자체 브랜드는 ‘리치먼드’를 보유하고 있다.
태원건설산업은 2016년 대전시 매출액 500억 달성 부문 수상, 2017년 한국토지주택공사 품질안전관리 우수 수상, 2018년 친환경건설산업대상(주거설계 부문), 2019년 대전시 매출의탑(700억 부문)을 차례대로 수상해 성장세를 증명했다.
이 회사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박 대표의 경영철학과 젊은 리더십이다. 이 회사의 성장동력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뛰어난 리더, 과감한 투자(자산획득, 인재영입, 인재양성) △업무 표준화 및 HRM, HRD로 대표되는 선진 경영시스템 구축 및 운용 △지역사회와의 상생 추구 및 대학교와의 산학협력 등이다.
태원건설산업의 여민동락·유기무괴·성실재근 등 3가지 사훈도 박 대표의 경영철학과 맥을 같이 한다. 기본과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노사 간 상생, 임직원의 성실을 기반으로 회사발전을 이루겠다는 뜻이 담겼다.
사훈에서 강조한 만큼 사내 복지제도도 대기업 못지 않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직원 간 소통강화와 워라밸에 초점을 뒀다.
경조사, 결혼장려, 건강검진 지원을 비롯해 가족 의료비, 자녀 학자금, 인사이동에 따른 이사비, 원격지 근무수당, 생산장려 수당, 자기개발비 등을 지원한다.
요일별 이벤트도 눈에 띈다. 매주 수요일엔 오후 5시 강제 퇴근, 매주 금요일엔 복장 자율화, 첫째주 금요일엔 ‘태원 금요미식회’를 진행해 점심 시간 2시간을 제공하고 식대도 지원한다. 초과이익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초과이익공유제’와 자격증이나 학위 취득에 포상금을 주는 ‘자기개발보상제’와 골프 등 사내 동아리 지원도 하고 있다.
태원건설산업은 지역사회 환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매년 전 직원이 직접 연탄 나르기와 복지시설 무료 보수 봉사 등에 동참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통해 회사를 알렸다. 지역 취약계층 지원 등의 소신을 통해 경영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것.
회사는 향후 대전과 속초, 춘천 등 전국 공동주택 및 근생시설 등 개발사업과 도급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자체 브랜드인 리치먼드 주거상품을 확장할 방침이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몸집 불리기에도 한창이다. 지난 2015년부터 회사의 계열사를 잇따라 설립해 부동산업과 건설매니지먼트까지 손을 대고 있다. 계열사는 대표적으로 디앤씨리치, 디앤씨에셋, JP코퍼레이션 등이 있다.
박재현 대표는 “앞으로 지역인재 영입으로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발전을 이끄는 튼실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 발전하는 태원건설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