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천안ㆍ아산 반도체 등 산업적 메카로 육성”

미국 순방 안희정 지사 美 다우케미컬과 MOU… 3천600만 달러 투자유치 성공

2011-04-07     곽태중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순방 마지막 날인 6일(현지시각) 미국 필라델피아 다우케미컬사에서 제롬 페리비어 다우케미컬 회장과 도미니크 양 다우 전자재료사업부 총괄사장, 박한규 천안시 부시장과 함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다우케미컬은 한국 투자기업인 롬앤하스 전자재료 코리아를 통해 천안시 차암동 천안3산업단지 내에 3만9천여㎡ 규모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및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생산 공장을 신축한다.

다우케미컬은 올해 2천200만 달러를 비롯, 2013년까지 총 3천600만 달러를 투자하고, 공장은 오는 6월 착공, 2012년부터 제품을 생산하게 되며, 이를 위해 도와 천안시는 이번 투자 사업의 성공적 뒷받침을 위해 각종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다우케미컬의 이번 투자로 향후 5년간 7천189억원의 매출과 1조8천310억원의 직·갑접 생산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도는 또 직·간접 고용효과 6천337명, 부가가치 유발효과 2천770억원, 2016년까지 6천485억원의 수입대체효과 등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규 고용 종업원 276명 중 핵심인력을 뺀 상당수는 천안을 비롯한 도내 주민을 채용할 계획으로 알려져 안정적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되며, 이번 투자유치는 OLED 관련 산업 필수 소재인 감광제의 안정적 공급을 가능케 해 충남 북부권을 디스플레이산업 메카로 육성하려는 도의 계획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이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협약 체결식에서 “충남은 천안과 아산 지역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세계적 메카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하며 “이번 다우케미컬의 투자 결정은 이 같은 충남의 계획에 힘을 더해 줄 뿐만 아니라, 많은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