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도지사, “정부ㆍ여당, 과학벨트 언행 신중해야”

최근 불거져 나온 분산배치설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 충청권 입장 재확인

2011-04-07     곽태중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6일 미주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서 과학벨트 분산배치 논란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안 지사는 “정치권에서의 여러 가지 말들은 그저 설에 불과하다고 믿는다. 다만 이러한 논란이 확산되지 않도록 정치권에서는 더욱 말을 아끼고,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책임있는 공당과 정치인의 올바른 자세이다”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영남권 광역단체장과의 비공개 면담과 정부·여당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상황이 바뀐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과학벨트선정위원회가 공정한 심사를 해줄 것으로 믿고, 심사가 공정하고 사리와 도리대로 본다면 결국 충청권으로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