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태호, 대선후보 경선 중도 하차
김 의원 "정권교체 위해 쓸모와 역할 찾을 것"
2021-08-17 김거수 기자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이 당 대선후보 ‘경선 버스’에서 17일 하차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중 대권 도전 포기는 김 의원이 처음이다.
김 의원이 대권 도전을 포기하면서, 이장우 전 의원 등 지지자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걸음을 여기서 멈추려 한다”며, 대권 도전 포기를 선언했다.
그는 “이번 대선 국면에서 제 역할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끝난 듯하다”며 “더 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해 새로운 쓸모와 역할을 찾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게 기꺼이 무릎을 꿇고 엎드리겠다”고 했다.
야권의 대선 승리, 즉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김 의원은 “한 걸음 물러나면서, 두 걸음을 기약하겠다. 공존의 씨앗을 더 넓게 뿌릴 수 있게 저 자신을 더 담금질하겠다”고 피력, 다음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