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살생부’ 기본역량평가...대전·충남 대학은 생존
교육부,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 발표 대전·충남 일반·전문대학들 모두 포함...대덕대 소송 탓 제외
대학 살생부로 불리는 대학 기본역량진단 가결과가 발표됐다. 대전·충남 대학들은 일반재정지원 대학에 포함되면서 정부 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게 돼 한숨을 돌렸다.
교육부는 17일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충남 대학을 포함한 일반대학 136곳과 전문대 97곳 등 총 233곳(진단 대상 대학의 약 73%)가 일반재정지원 대학에 선정됐다.
대전·충남에선 건양대학교, 고려대학교(세종), 공주대학교, 나사렛대학교, 남서울대학교, 대전대학교, 목원대학교, 배재대학교, 백석대학교, 선문대학교, 순천향대학교, 을지대학교, 우송대학교, 중부대학교, 청운대학교, 충남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남대학교, 한밭대학교, 한서대학교, 호서대학교(이하 가나다순)가 선정됐다.
전문대학 중에선 대전과학기술대학교, 대전보건대학교, 백석문화대학교, 신성대학교, 아주자동차대학, 연암대학교, 우송정보대학, 충남도립대학교, 한국영상대학교(이하 가나다순)가 선정됐다.
대전권 대학 중 유일하게 명단에서 빠진 대덕대는 지난 4월 교육부 별도 평가에서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포함되면서 이번 진단 참여가 제한됐다. 현재 대덕대는 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결정되자 집행정지를 신청, 서울고등법원이 이를 인용한 상태로 곧 있을 행정소송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선정된 대학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일반재정지원 대학들은 내년부터 3년간 대학별 발전계획에따라 자율혁신 및 이와 연계한 강도 높은 적정 규모화를 추진해야 한다.
내년 하반기 유지충원율 점검한 후 미충족 규모에 따라 정원 감축을 차등 권고하고 이행하지 못했을 경우 재정 중단 등의 조치가 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