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한국 이니셔티브 선언

아프리카 정부개발원조 2008년까지 1억달러 규모로 확대

2006-03-10     편집국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10일 새벽(0시 20분) 올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아프리카에 대한 ODA,즉 정부개발원조를 2008년까지 3배,1억달러 규모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한국 이니셔티브'를 밝힐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를 위해 무상원조 예산을 획기적으로 증액하고 국민의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는대로 혁신적인 개발재원 확보에 노력한다는 방침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해 정부는 국내외 모든 여행객들에게 '국제빈곤퇴치기금'등의 명목으로 1달러씩 기부 받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ODA 규모는 4억달러 정도였고 이중 95%가 아시아에 집중됐었다.

노 대통령은 또 향후 3년내 총 1천명의 아프리카인을 한국에 초청해 인재양성을 지원하고 의료단 파견확대,병원 건립등의 기초보건 인프라 구축 지원등 의료보건분야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도 밝힐 예정이다.

'한국 이니셔티브'에는 이와함께 학교건립등의 인적자원개발 지원,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농수산업 분야 지원 확대,IT기술 공유,통상투자 확대방안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로=CBS정치부 김재덕 기자 jdeog@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