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4개월 관광지로 탈바꿈 시작

봄 맞아 관광객 20% 증가 내용 강화한 프로그램 ‘주효’

2011-04-12     곽태중 기자
서천군(군수 나소열)은 구제역과 조류독감으로 한동안 문을 닫았다 지난달 다시 문을 연 서천군 마서면에 위치한 조류생태전시관이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이달 4월 첫 주말에도 1,152명이 조류생태전시관을 찾았으며, 지난 주말(9, 10)에 1,109명이 찾는 등 예년 평균 관광객보다 20%가량 증가했으며, 관광객이 급증한데에는 최근 따뜻한 날씨로 인한 야외활동 증가도 한 요인으로 꼽히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다양하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이 한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은 이달 초부터 새집곤충 만들기를 비롯해 서천생태알기, 생태관찰수첩 작성하기, 스탬프제작하기 등 철새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철새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해 주말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군은 기존 철새가 월동을 위해 서천에 온 겨울철에만 관광객을 끌어들이는데 치중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4계절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철새가 떠난 자리에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이들에게 조류생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생태환경보전의식이 함양되도록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